"비트코인 매수 중단했지만…" 스트래티지, 1,979억 원 배당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0-07 10:54 수정 2025-10-07 11:05

64만 BTC 보유한 업계 최대 투자사, 실적 호조에 주가 2.8% 급등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코인텔레그래프는 7일, 미국 암호화폐 투자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BTC) 매수를 일시 중단하면서도 주주들에게 1억 4,000만 달러(한화 1,979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래티지는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중단했다. 회사 측은 이를 '전술적 일시 중단'이라고 설명하며, 투자 기조의 변화가 아님을 강조했다. 현재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64만 개로, 평가액은 800억 달러(한화 113조 원) 규모다.

매수 중단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배당 정책을 유지했다. STRC와 STRD 우선주 중 일부는 현금 지급 대신 이자 누적 방식을 선택했으며, 3분기 기준 STRC는 2,240만 달러, STRD는 3,76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러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2.8% 상승한 361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누적 상승률은 25%에 달했다. 특히 3분기에는 비트코인 자산의 공정가치가 39억 달러 증가하며 투자자 신뢰를 강화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매수 중단이 분기말 정기적 조정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스트래티지는 성장과 수익의 균형을 중시하는 기존 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며, 향후 비트코인 매수 재개 시점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