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달러 롱 청산·고래 매도에 비트코인 1억 6,000만 원대 보합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9-24 17:35 수정 2025-09-25 12:51

12,000 BTC 거래소 이동 매도 압력
테더 도미넌스 저항 맞고 낙폭 진정
알트 혼조세 속 라그랑주 4.5% 상승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코인(BTC)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휩쓴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과 고래 물량 이동 여파로 인해 24일 약세를 보였다.

총 18억 달러(한화 2조 5,155억 원)에 달하는 롱 포지션 청산 폭풍이 이어지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고, 최근 7일 간 비트코인 약 12,000개가 거래소로 이동하면서 매도 압력이 강하게 작용했다. 다만 최근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테더 도미넌스(USDT.D)가 4.55% 구간에서 저항에 부딪히며 매도세가 일부 진정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단기 조정 국면 속에서 낙폭을 줄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업비트 기준 오후 4시 비트코인 가격은 159,998,000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1억6,000만 원 선에서 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단기 매도 압력과 저항선 부근에서 균형을 찾는 상황이다.

알트코인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ETH)은 0.1% 오른 5,942,000원에 거래되며 제한적 반등을 보였고, 엑스알피(XRP)는 0.8% 상승한 4,061원을 기록했다. 반면 제로지(OG)는 6.1% 내린 7,780원, 콤바드(BARD)는 17.4% 급락한 1,770원으로 낙폭이 컸다. 솔라나(SOL)는 1.5% 내린 299,700원에 머물렀다.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코인 = 24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59,998,000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6.36%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숏 비율은 각각 60.85%와 39.15%를 기록했다.

FXStreet 소속 애널리스트 마니시 체트리(Manish Chhetri)는 "대규모 청산과 고래 매도세가 단기 조정을 이끌고 있으나, 기관 수요가 뒷받침되는 만큼 1억6,000만 원대 지지선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 24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라그랑주(LA)로, 약 4.5% 상승을 보였다.

라그랑주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기반 프로젝트로, 최근 유동성 확대와 거래 활성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이어갔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4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에 들어섰다. 공포 단계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1.7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