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발표 앞두고 차익실현 후 재차 강세, 단기 변동성 경계
美·中 관계 개선 기대와 규제 완화 흐름, 시장 불확실성 완화 전망
알트코인 혼조 속 SOL 반등, 플록 2.3% 급등하며 차별화
전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세를 보였지만, 18일 새벽 3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두고 재차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Kenneth Homer Bessent)의 관세 휴전 연장 발언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제미니 간 소송 잠정 합의,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 연준 이사 임명안 통과, 중국 윈펑 캐피털의 암호화폐 서비스 추진 소식이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중 관계 개선과 글로벌 규제 환경 완화 기대가 이어질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FOMC 결과를 앞둔 경계심리도 공존하며 단기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금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투자 수요 확대는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의 중장기 매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은 혼조세였다. 이더리움(ETH)은 0.5% 하락한 6,269,000원을 기록했고, 엑스알피(XRP)는 0.6% 내린 4,154원을 나타냈다. 도지코인(DOGE) 역시 8% 가까이 밀렸으나, 솔라나(SOL)는 0.5% 상승한 328,400원으로 반등했다. 반면 플록(FLOCK)은 2.3% 상승하며 차별화된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 16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60,929,000원 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6.12%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숏(하락) 베팅 비율은 52.20% (롱) 와 47.80% (숏) 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전망으로는 에프엑스스트리트(FXStreet) 분석가들이 비트코인이 강한 제도권 자금 유입(institutional inflows)과 기업들의 누적(accumulation) 움직임 덕분에 현재 횡보 구간 내에서 지지를 받고 있으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경우 반등 여지가 있다는 평가가 있다.
◇상승코인 = 16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인 암호화폐는 플록(FLOKI) 으로, 약 +2.3% 상승했다.
플록은 밈코인 성격을 지닌 프로젝트로, 커뮤니티 기반의 강한 지지와 거래량 확대에 힘입어 시장 내 차별화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공포·탐욕 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52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투자자 심리가 과도하게 쏠리지 않고 균형을 이루는 상태로 해석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6.9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 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