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비트코인,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기대감에 상승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9-11 16:53 수정 2025-09-11 18:57

비트코인, CPI 기대감 속 강세 흐름
이더리움·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 혼조세
서싱트(PROVE) 단기 강세로 차별화된 상승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코인(BTC)이 11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물가 지표가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확대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1억 5,930만 원 선까지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이번 CPI 발표가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시켜 줄 경우, 美연준이 차주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기조를 더욱 분명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고용지표 부진으로 양적완화적 정책 전망이 커진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이를 선반영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존재한다.

주요 알트코인 흐름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ETH)은 1.9%가량 올라 617만 원대를 기록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반면 솔라나(SOL)는 31만 800원으로 소폭 하락했고, 엑스알피(XRP)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도지코인(DOGE)은 2%대 상승세를 기록해 단기 매수세가 확인됐으나, 오픈렛지(OPEN)와 옴니네트워크(OMNI)는 각각 7%, 4% 이상 하락했다. 이와 달리 레이어(LINEA)와 서폴(PROVE)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코인시황]비트코인,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기대감에 상승
◇비트코인 = 1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1억 5,930만 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6.10%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숏 비율은 52.82%, 숏(하락) 비율은 47.18%로 집계됐다.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 애널리스트는 "CPI 발표 전후로 비트코인이 단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으며, 샘슨 모우(Samson Mow)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면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유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 1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큰 상승률을 기록한 코인은 서싱트(PROVE)로 약 2.25% 상승을 보였다.

서싱트는 블록체인 기반 증명 및 데이터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최근 거래량 증가와 함께 투자자 수요가 유입되며 단기 강세를 보였다.

◇공포·탐욕 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54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5.8로'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자산 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