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 코인베이스 대규모 유입에 가격 급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8-26 10:36 수정 2025-08-26 10:36

XRP, 고래 이체로 3달러 이하 하락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25일 엑스알피(XRP) 가격이 급락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로 약 1,659만 개의 엑스알피 (한화 67억 3,554만원)가 이동하면서 시장에 매도 압력이 가중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서비스 웨일 얼러트(Whale Alert)에 따르면, 이번 이체는 자가 수탁 지갑에서 코인베이스로 발생했으며, 시장 참여자들의 즉각적인 커뮤니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전송은 올해 여름부터 지속된 고래들의 엑스알피 이동 패턴 중 하나로, 총 누적 3억 8,000만 개의 엑스알피가 코인베이스 핫 월렛으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엑스알피 가격은 3.65달러에서 장중 한때 2.95달러 선까지 밀리며 월간 18.8% 하락률을 기록했다. 현재 엑스알피는 주요 저항선 2.95 달러 위에서 고래들이 다시 포지션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금 흐름 지표인 차이킨 머니 플로우(CMF) 지표는 0.05로 소폭의 매수세 유입을 시사하며 다소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엑스알피는 단기간에 2.94달러(한화 4,155원)와 3달러(한화 4,240원) 부근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 주요 하방 지지 구간으로는 2.7달러(한화 3,800원)가 제시되고 있으며, 해당 구간에서 매수세 유입 여부가 중기 흐름을 가를 전망이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