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래닛, FTSE 일본·올월드 지수 편입 확정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8-25 12:50 수정 2025-08-25 12:50

글로벌 패시브 자본 유입 기반 마련
비트코인 시장 영향력 확대 기대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코인(BTC) 재무 회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9월 FTSE 러셀(Russell)의 정기 리뷰 결과에 따라 FTSE 일본 지수와 FTSE 올월드(All-World) 지수에 편입됐다고 25일 발표했다. 메타플래닛은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사로, 비트코인을 핵심 자산으로 운용하는 기업이다. 이번 지수 편입은 단순한 주가 상승을 넘어 글로벌 투자 자금 유입까지 기대하게 한다.

이번 지수 편입은 메타플래닛이 2025년 2분기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일본 증시에 상장된 중대형 기업으로 구성된 FTSE 일본 지수에 포함됐으며, 자동적으로 글로벌 시가총액 대표 지수인 FTSE 올 월드 지수 편입으로 이어졌다.

지수에 포함되면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패시브 투자 자금이 메타플래닛 주식에 유입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메타플래닛의 구조상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의 최저 가격을 떠받치는 효과가 기대된다.

메타플래닛은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의 대표 지수인 토픽스코어 30을 포함한 주요 기업군보다 올해 우월한 성과를 보였다. 회사는 8월 기준 연초 대비 약 187%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토픽스 30의 상승률 7.2%를 크게 웃돌았다.

현재 메타플래닛은 자사 재무부에 비트코인 18,888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상장사 보유량 기준 7번째 규모다. 또한 코인베이스(Coinbase), 테슬라(Tesla), 암호화폐 채굴 기업 헛 에이트(Hut 8)보다 많은 비트코인을 담고 있어 일본 내에서는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메타플래닛 CEO는 지난 7월 회사 보유 비트코인 일부를 활용해 디지털 은행 또는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을 인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회사는 2027년까지 비트코인 21만개(전체 발행량의 약 1%)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는 전체 발행량 2,100만개 중 약 1퍼센트에 해당한다.

메타플래닛의 이번 지수 편입 결정은 단순히 기업 주가 상승 요인에 그치지 않고, 세계 금융 시장의 수동적 투자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