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6% 급락에도 추매 소식 발표
비트코인(BTC)의 하락에도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설립자가 추가 매수 의지를 밝히며 비트코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증명했다.14일 12만4000달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17일 11만7426달러까지 하락, 약 6% 급락했다. 비트코인의 급락 속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추가 매수 의지를 밝힌 것이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주 월요일에도 약 1억8000만달러(한화 약 2조4610억원)를 투입, 비트코인 155개를 추가 매수해 총 보유량을 비트코인 62만8946개로 늘렸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시의 가격은 약 742억달러(한화 약 101조4188억원)다.
세일러 트래커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투자에서 60% 이상 수익을 기록했으며 실현되지 않은 이익만 280억달러(한화 약 38조2970억원)를 넘는다. 스트래티지의 주식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대리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세일러는 알트코인 중심의 신생 재무 기업 증가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8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간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기업이 60개에서 160개로 늘어났다"며 "여전히 시장 자본의 대부분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트래티지는 2020년 비트코인 매수를 시작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불과 9개월 만에 비트코인 37만6726개를 확보했다. 이 회사가 처음 25만2220개를 축적하는 데 4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매수 속도다.
기관 투자자 전문 데이터베이스인 비트코인 트레저리스는 스트래티지를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집계하고 있다.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상위 10개 기업의 총합보다 많아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드러낸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