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펀드, 연준 매파적 신호에 2조9880억원 순유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8-05 16:54 수정 2025-08-05 16:54

BTC 순유출세…ETH·알트코인 순유입세 기록

암호화폐 펀드, 연준 매파적 신호에 2조9880억원 순유출
암호화폐 투자 상품이 4일 강경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정책 신호에 2억2300만달러(한화 약 2조9880억원)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 15주 연속 순유입세를 마감했다.

코인셰어스는 이번 순유출이 주 초반 8억8300만달러(한화 약 11조8130억원) 규모의 초기 순유입과 큰 대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고용 및 소비 지표의 결과가 맞물려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BTC) 투자 상품에서는 4억400만달러(한화 약 5조4020억원)가 유출돼 전체자금 흐름을 주도했다. 다만 연초 누적 유입액은 약 200억달러(한화 약 269조원)를 유지했다. 반면 이더리움(ETH) 투자 상품은 약 1억 3300만달러(한화 약 1조7910억원) 규모의 순유입세를 이어가며 15주 연속 순유입세를 지속했다.

알트코인 투자 상품은 흐름을 보였다.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 투자 상품에서는 각각 3120만달러(한화 약 4200억원), 솔라나(SOL)는 880만달러(한화 약 1185억원)가 순유입됐다.

이번 자금 유출은 최근 부진한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차익 실현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심화됐다. 특히 지난 30일 동안 기록된 122억달러(한화 약 164조원)의 순유입이 올해 전체 순유입액의 절반을 차지한 점이 조정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