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결제약정, 111조3912억원 기록…역대 최고치
비트코인(BTC)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이 11만6000달러에서 12만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앰버데이터의 파생상품 총괄 그렉 마가디니는 23일 비트코인 선물 시장 내 미결제약정이 약 810억달러(한화 약 111조3912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미결제약정은 선물이나 옵션계약 등 파생상품 시장에서 거래 결제에 사용될 수 있는 금액을 뜻한다.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선물 시장 내 특정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을 의미할 수 있다.
마가디니는 현재 선물 시장 내 산재하고 있는 미결제약정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미국 비트코인 현물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유입되는 옵션 계약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가디니는 선물 시장 트레이더들의 베팅 상황을 토대로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23일 오전 3시께 11만9444달러를 기록, 하루 만에 신고가를 재경신했다.
마가디니는 "현재 선물 시장에 폭넓은 베팅이 이뤄지고 있으며 선물 시장에 이뤄진 포지션을 분석할 때 비트코인의 가격은 11만6000달러에서 12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