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매수세·美 BTC 현물 ETF 순유입세에 신고가 도달
BTC, 시가총액에서 아마존·구글 넘어 자산순위 5위 안착
전문가들, 미결제약정 증가세 지목…"변동성 주의하라"
비트코인은 22일 오전 1시 50분 10만9767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비트코인의 전고점은 1월 20일 기록했던 10만8786달러다.
비트코인 신고가 경신의 원인으로는 현물 매수세 증가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입세가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체인 데이터를 근거로 비트코인에 안정적인 현물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연구원 아보카도 온체인은 21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주요 글로벌 거래소의 주문량이 서서히 상승하며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스위스블록도 비트코인 펀더멘털 인덱스(BFI)가 중립 영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틀새 약 9억9660만달러(한화 약 1조3723억원)의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의 순유입액이 아직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이틀간의 높은 순유입액이 비트코인의 신고가 경신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
비트코인의 신고가 경신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1580억달러(한화 약 2967조6816억원)에 도달, 전세계 자산순위에서 아마존과 구글을 상회하며 5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산재한 미결제약정을 지목, 비트코인이 큰 가격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2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내 미결제약정은 약 130억달러(한화 약 17조8919억원) 증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결제약정은 선물이나 옵션계약 등 파생상품 시장에서 거래 결제에 사용될 수 있는 금액을 뜻한다.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선물 시장 내 특정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을 의미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