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BTC 선물 시장 롱 베팅 청산액 6857억원 기록
BTC, 급등에도 3000달러 앞두고 신고가 경신 실패
전문가들 "BTC, 신고가 경신에는 추가 시간 필요"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13일 데이터에 따르면 하루새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발생한 청산액은 총 약 7억달러(한화 약 9803억원)를 기록했다.
앞서 비트코인 12일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으로 급등세를 연출, 약 3% 급등하며 10만5000달러를 터치했다. 비트코인의 급등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됐다. 비트코인의 최고가는 1월 20일 기록했던 10만8786달러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 대규모 청산의 큰 파트는 롱(상승) 베팅 청산이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13일 기준 롱 포지션 청산액은 약 4억8485만달러(한화 약 6857억원), 숏(하락) 포지션 청산액은 약 2억1486만달러(한화 약 3039억원)를 기록했다. 많은 선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급등에 따라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에 베팅했고 이 베팅이 여지없이 실패하며 비트코인의 신고가 경신 실패로 이어진 것.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신고가 경신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4월 저점 이후 이날 오전까지 40% 이상 급등하며 미 증시보다 더 크게 오른 상태였기에 투자자들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았다"며 "신고가 경신에는 추가적인 호재에 따른 추가 매수세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