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영업 순이익 15%, 비트코인 구매할 것…이번 달부터"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5-18 10:28 수정 2023-05-18 10:28

놀라운 1분기 영업실적으로 사실상 시장 '독점' 후
"매달 정기적으로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 구매한다"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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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가 이번 달부터 영업이익의 15%를 비트코인(BTC) 구매에 사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테더는 18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을 테더의 가치를 보증해주는 준비자산 중 하나로 고려, 매달 15%의 영업 이익을 비트코인에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더의 정기적인 매집 계획은 테더(USDT)가 최근 사실상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독점'한 가운데 나온 발표이기에 큰 주목을 끌고 있다.

테더는 11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준비금 증명 보고서에서 시가 총액 약 818억3314만달러(한화 약 108조2980억원), 1분기 영업 순이익 14억8000만달러(한화 약 1조9586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테더는 보고서를 통해 1분기 말 기준 약 15억달러(한화 약 2조5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테더의 놀라운 1분기 실적에 테더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 지배율은 18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약 73%이다.

대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의 기축통화 역할을 수행하는 테더의 발행사인 테더가 정기적인 비트코인 구매 계획을 밝힌 것.

한편 테더는 정기적으로 구매한 비트코인의 경우 별도의 수탁 업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TO는 "비트코인은 큰 잠재 성장력을 가진 가치 저장소이기에 이를 준비자산으로 매입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