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후보 워시, 이해충돌·독립성 논란 확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22 10:49 수정 2026-04-22 10:49

상원 청문회서 재산·금리·트럼프 영향 집중 검증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케빈 워시(Kevin Warsh)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는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재정 공개와 잠재적 이해충돌 문제로 민주당 의원들의 집중 질의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청문회는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의 임기가 5월 15일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진행됐으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영향력이 차기 연준의 정책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워시 후보가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점을 지적하며, 트럼프와의 관계가 금융 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워런은 특히 가상자산 기업과 월가에 대한 특혜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해충돌 우려를 제기했다.

워시 후보는 청문회에서 특정 금리 정책을 대통령과 사전에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가상자산과 인공지능 관련 투자 자산을 포함한 보유 자산을 취임 전 매각하겠다고 약속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 워시 후보는 디지털 자산이 "미국 금융 시스템의 일부"라고 평가했지만, 구체적인 규제 방향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발언에 그쳤다.

한편 상원 내에서는 인준 일정 지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워시 후보가 5월 중 인준될 가능성을 낮게 보는 전망이 우세하며, 6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에 베팅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 의장 교체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 확대되면서 향후 금리 정책과 금융시장 방향성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