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F 랩스(DWF Labs), TGE 80% 손실·IPO 146억 달러 급증
2025년 신규 토큰의 80% 이상이 상장가 아래로 하락한 가운데 투자 자금이 토큰 시장을 이탈해 상장 암호화폐 기업 주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22일 디더블유에프 랩스(DWF Labs)가 분석했다.디더블유에프 랩스의 연구에 따르면 주요 중앙화 및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진행된 토큰 생성 이벤트(TGE) 가운데 80% 이상이 상장 가격을 회복하지 못했다. 상장 후 약 90일 이내 평균 손실 폭은 50%에서 70% 수준으로 집계됐다. 공개 매수자는 출시 직후 손실을 경험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안드레이 그라체프(Andrei Grachev) 디더블유에프 랩스 매니징 파트너는 대부분의 토큰이 상장 첫 달 고점을 기록한 뒤 초기 투자자 물량 해제와 에어드롭 공급 증가로 매도 압력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이 그라체프는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 변동성이 아니라 구조적 상장 패턴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전통 자본시장에서는 암호화폐 기업의 자금 조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5년 암호화폐 기업공개(IPO) 규모는 146억 달러(한화 21조 911억 6,000만 원)로 전년 대비 48배 증가했다. 인수합병(M&A) 규모는 425억 달러(한화 61조 4,040억 원)를 넘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더블유에프 랩스는 서클(Circle), 제미니(Gemini), 이토로(eToro), 불리시(Bullish), 피겨(Figure) 등 상장 기업과 토큰 프로젝트를 비교했다. 상장 주식은 매출 대비 7배에서 40배 수준에서 거래됐고 유사 토큰은 2배에서 16배 수준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기관 투자자가 규제된 증권 시장 접근성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막심 사하로프(Maksym Sakharov) 위파이(WeFi)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투자 자금이 수탁, 결제, 정산, 중개, 컴플라이언스 등 인프라 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막심 사하로프는 상장 기업이 공시 체계와 법적 권리를 제공해 기관 포트폴리오 규정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디더블유에프 랩스는 토큰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토콜만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기적 출시의 장기 생존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암호화폐 시장 내 자본 배분 구조가 토큰 중심에서 주식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기관 자금의 유입 경로가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