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고, FYUSD 발행·수탁 맡는다…아시아 기관 겨냥 GENIUS 법안 준수 스테이블코인 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2-23 10:38 수정 2026-02-23 10:38

FYUSD·USDT 공급 감소 속 2,950억 달러 규모로 축소…단기 포지셔닝 vs 시장 수축 논쟁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 비트고(BitGo)가 23일 뉴 프런티어 랩스(New Frontier Labs)와 협력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FYUSD의 공식 발행자이자 수탁 기관으로 지정됐다.

비트고 뱅크 앤 트러스트 내셔널 어소시에이션(BitGo Bank & Trust National Association)은 FYUSD의 발행과 보관을 담당한다. FYUSD는 미국 GENIUS법 규제 체계를 준수하며 현금 예금 또는 단기 미국 국채에 대한 1대1 준비금,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확인(KYC) 요건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뉴 프런티어 랩스는 FYUSD에 '파이퍼(Fypher)' 인프라를 적용해 인공지능 기반 상거래에 활용 가능한 프로그래머블 결제 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 지역 기관 투자자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부 장관은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달러 접근성 확대를 통해 미국 달러 패권을 유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 규모는 12월 3,000억 달러를 넘은 뒤 현재 2,950억 달러(한화 425조 1,835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테더(Tether)가 발행하는 테더(USDT)는 유통량 1,836억 4,000만 개를 기록했으며 최근 두 달간 약 15억 달러 감소했다. 일부 분석가는 상환 증가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유동성 축소를 시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테더 측은 단기 포지셔닝 조정일 뿐 장기적 유출 추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기관 대상 규제형 스테이블코인 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체 공급 감소가 일시적 조정인지 구조적 수축 신호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