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양자 컴퓨팅 우려설 공식 부인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이 고객의 90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매각이 양자 컴퓨팅 위험과는 무관하다고 공식 해명했다.갤럭시 디지털은 4일 실적 발표 이후 제기된 시장 추측에 대해, 자사 고객이 진행한 대규모 비트코인(BTC) 매도가 비트코인의 양자 컴퓨팅 취약성 우려 때문이라는 해석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알렉스 손(Alex Thorn) 갤럭시 디지털 리서치 책임자는 같은 날 공식 X를 통해 "고객을 대신해 집행된 9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거래는 양자 컴퓨팅 리스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매도가 비트코인의 장기 보안성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해명은 갤럭시 디지털이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순손실 4억 8,200만달러를 기록하고, 2025년 연간 기준 손실이 2억 4,1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실적 공개 이후 시장에서는 갤럭시의 고액 자산 고객이 비트코인의 양자 내성 부족을 우려해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는 관측이 확산됐다.
반복되는 양자 컴퓨팅 논쟁
양자 컴퓨팅 발전이 비트코인 보안에 미칠 영향은 암호학계에서 오랫동안 논의돼 왔다. 1월, 제프리스(Jefferies)의 전략가 크리스토퍼 우드(Christopher Wood)는 양자 컴퓨팅 진전을 이유로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 권고를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담 백(Adam Back) 블록스트림(Blockstream) CEO는 "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에 실질적 위협이 되기까지는 최소 20년에서 40년이 걸릴 것"이라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이에 따라 일부 개발자와 암호화폐 펀드 매니저들은 양자 내성 서명을 도입하는 비트코인 개선 제안인 BIP-360을 추진하고 있다.
노보그라츠 "시장 바닥 근접"
대규모 매도 소식과 실적 발표가 전해진 4일, 비트코인은 한때 7만 4,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시장이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노보그라츠는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인 CLARITY 법안의 진전이 향후 시장 회복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바닥은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다"며 단기 가격 변동보다 제도 변화의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