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만 달러 이탈하며 시장 참여도 급락·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마이너스…美 연준 정책 불확실성 유동성 압박
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가 본격적인 약세장진입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시장 참여도 저하, 현물 수요 위축, 유동성 긴축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7.2만 달러마저 이탈, 7.1만 달러(한화 1억 528만 원) 수준에서 7만 달러 마저 이탈하려는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특히 미국 시장의 수요 급감이 두드러진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순매수 주체에서 순매도 주체로 전환했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 프리미엄 지수는 지속적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이는 그동안 비트코인 강세장을 이끌어온 핵심 동력이었던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프리미엄은 미국 거래소와 글로벌 거래소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양수일 경우 미국 내 매수 압력이 강하다는 신호다. 그러나 최근 이 지표가 음수를 유지하면서 미국 시장의 매도 우위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침체는 거시경제 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유지 전망과 정치적 압력이 맞물리면서 시장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오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도가 낮아지고,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더욱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유동성 압박은 비단 비트코인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암호화폐 및 기술 관련 위험자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축소 국면에서 신흥시장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전형적인 패턴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온체인 데이터와 거시경제 지표가 동시에 약세 신호를 보내면서, 비트코인 시장은 당분간 조정 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ETF 수급 동향이 향후 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유동성 회복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 신중한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