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ETH ETF 하루 6억 달러 유입
미국 기반 현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첫 거래일인 4일 기준 총 6억 4,600만 달러(한화 약 86조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새해를 강한 자금 흐름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해당 거래일에 4억 7,130만 달러(한화 약 62조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11일 이후 35거래일 만에 가장 큰 하루 순유입 규모다. 미국에 상장된 현물 비트코인 ETF 11종의 하루 순유입 합계는 5억 2,400만 달러에 달했다.
현물 이더리움(ETH) ETF도 같은 날 1억 7,450만 달러(한화 2,525억 5,385만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달 9일 이후 15거래일 만에 가장 큰 일일 유입 규모로 집계됐다.
시장 조정 속 ETF 자금은 반등
지난 30일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가격은 각각 1.56%와 1.39%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이 발생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11월 초 이후 공포와 극단적 공포 구간을 오갔다. 최근 해당 지수는 25를 기록하며 다시 극단적 공포 국면에 진입했다.
"기관 투자자 재진입 신호"
톤소(Tonso)의 최고마케팅책임자 왈(Wal)은 같은 날 공식 X를 통해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과 관련해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2025년 4분기에 세금 손실 확정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한 뒤 다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ETF 유입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 암호화폐 ETF에 총 317억 7,000만 달러(한화 45조 9,807억 2,100만 원)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물 비트코인 ETF의 연간 순유입 규모는 214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이는 2024년에 기록한 352억 달러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