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OG·GXRP ETF 동시 출격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4일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도지코인(DOGE) 및 엑스알피(XRP)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했으며, 두 상품은 25일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NYSE의 가상자산 파생 상장 부문인 NYSE아카(NYSE Arca)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트러스트 ETF(GDOG)와 그레이스케일 엑스알피트러스트 ETF(GXRP)의 상장 및 등록 승인을 확인했다. 에릭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ETF 수석연구원은 24일 공식 X에 "NYSE가 GDOG와 GXRP 상장을 승인했으며, 두 ETF가 월요일 출격한다"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의 도지 ETF는 기존 도지 신탁 상품을 ETF로 전환한 형태로, 발추나스 연구원은 첫 거래일 거래량이 약 1,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그레이스케일의 체인링크 ETF(GLNK)도 약 일주일 뒤 상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엑스알피 ETF 역시 출시 대열이 치열하다. 그레이스케일 GXRP는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경쟁 ETF와 같은 날 상장되며,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엑스알피 ETF도 승인 대기 중이다. 이달 들어 비트와이즈(Bitwise), 트웬티원셰어스(21Shares), 코인쉐어(CoinShares)가 잇따라 엑스알피 ETF를 내놓으면서 시장 경쟁이 빠르게 가열되고 있다.
현물 기반 엑스알피 ETF 열기는 이미 지난 13일 카나리캐피털(Canary Capital)의 첫 현물 엑스알피 ETF(XRPC) 상장 당시 확인됐다. 해당 상품은 첫날 2억 5,000만 달러(한화 3,683억 5,000만 원)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강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ETF 호재와는 달리 코인 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엑스알피 가격은 11월 초 대비 약 18% 하락한 상태다. 시장 전문가는 ETF 출시가 이어지고 있으나 투자 심리가 약화되면서 단기 가격 반등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