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물 암호화폐 ETF, '대규모 자금 이탈'…비트코인 9억 달러·이더리움 2.6억 달러 유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21 13:20 수정 2025-11-21 13:20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입 그래프 <br />
출처 : 트레이더 T (X : @thepfund)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입 그래프
출처 : 트레이더 T (X : @thepfund)
미국 현물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트레이더T(TraderT) 모니터링에 따르면 20일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9억 400만 달러(한화 1조 3,284억 원),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 2억 6,066만 달러(한화 3,830억 원)가 순유출되며 투자자들의 대규모 환매가 이어졌다. 이는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유출 규모다.

비트코인 ETF의 경우 주요 운용사 전반에 걸쳐 환매가 집중됐다. 블랙록(BlackRock)의 IBIT가 3억 5,639만 달러로 가장 큰 유출을 기록했으며,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가 1억 9,935만 달러, 피델리티(Fidelity)의 FBTC가 1억 9,037만 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ARKB도 9,442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인베스코(Invesco)·발키리(Valkyrie)·위즈덤트리(WisdomTree) 등 일부 상품은 자금 변동이 없었다.

美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출입 그래프 <br />
출처 : 트레이더 T (X : @thepfund)
美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출입 그래프
출처 : 트레이더 T (X : @thepfund)

이더리움 ETF 역시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블랙록의 ETHA에서 1억 2,167만 달러, 피델리티의 FETH에서 9,055만 달러가 유출됐으며, 밴에크(VanEck)의 ETHV와 그레이스케일의 ETHE에서도 각각 1,867만 달러, 1,86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21쉐어스(21Shares)·인베스코·프랭클린(Franklin) 등의 상품은 순유출입이 없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