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50주선 붕괴 속 1억 4,00만 원대로 후퇴… 유동성 경색 우려 확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17 17:21 수정 2025-11-17 17:22

테더 도미넌스 5.72% 상승하며 위험회피 흐름 강화
RSI 약세권·롱 포지션 과대 지속되며 변동성 확대
WCT 급등·ETH 소폭 반등 속 알트코인 온도차 뚜렷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코인(BTC)은 50주 이동평균선 붕괴와 테더 도미넌스(USDT.D) 상승 영향으로 17일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장중 저점 이후 반등하며 1억 4천만 원대에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시장 전반에선 디레버리징 압력이 여전히 잔존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위험회피 정서가 강화되면서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테더 도미넌스가 5.72% 상단을 돌파하며 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이탈하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미국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및 유동성 공급 여부가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 조건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9만 달러 지지 방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은 혼조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단기 반등세를 보였고, 솔라나(SOL)·도지코인(DOGE) 등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개별 악재 영향으로 약세를 기록하며 종목 간 온도차가 크게 나타났다.

[코인시황] 비트코인, 50주선 붕괴 속 1억 4,00만 원대로 후퇴… 유동성 경색 우려 확대
◇ 비트코인 = 1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41,819,000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11%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숏(하락) 비율은 75.76%와 24.2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이 50주 이동평균선이 붕괴된 가운데 단기 유동성 경색이 이어지고 있어, 9만 달러 방어 여부가 단기 추세의 핵심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상승코인 = 17일 오후 4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월렛커넥트(WCT) 로, 약 +23.86% 상승을 보였다.

월렛커넥트는 다양한 지갑을 DApp과 연결하는 Web3 핵심 인프라 프로토콜로, 최근 네트워크 확장 업데이트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 공포·탐욕 지수 =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14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에 들어섰다. 이는 시장이 최근 가격 급락과 유동성 감소로 인해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하고, 현금·스테이블코인 선호가 높아진 구간임을 의미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 는 38.8 로 '중립(Neutral)'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 압력의 강도를 측정해 과매수/과매도 국면을 판단하는 대표적 모멘텀 지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