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기관매수·스마트머니 낙관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집계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는 하루 동안 5억 2,400만 달러(한화 5억 2,400만 달러)의 누적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2일 보도했다. 이 금액은 10월 초 암호화폐 시장 붕괴 이후 가장 큰 일일 유입 규모다.파사이드 인베스터스(파사이드 인베스터스 Farside Investors)가 12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ETF의 대규모 유입은 지난달 10일의 시장 충격 이후 이어진 순유출세의 반전 신호로 해석된다.
크립토퀀트(크립토퀀트 CryptoQuant) 기영주(Ki Young Ju) CEO는 12일 외신 인터뷰에서 "ETF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의 매수 전략이 올해 비트코인 수요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낸센(낸센 Nansen)의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분석에서는 '스마트머니'로 분류되는 주요 트레이더들이 12일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850만 달러 상당의 순 롱 포지션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분산형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2억 2,000만 달러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비젯 월렛(Viget Wallet) 리서치 애널리스트 레이시 장은 12일 코인텔레그래프에 "현재 조정은 건전한 수준이며 과도한 레버리지를 해소해 새로운 기관 자금 진입을 위한 길을 닦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11월 13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면 비트코인에 유동성 주도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같은 집계에서 이더리움(이더리움 ETH) 상장지수펀드는 1억 7,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고 솔라나(SOL) ETF는 800만달러 순유입을 이어 11거래일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ETF의 대규모 순유입을 두고 10월 붕괴 이후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기관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되는 신호로 보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