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나스닥 시작으로 25일까지 연속 상장…BTC·ETH 이은 '제3의 암호화폐 ETF 붐'
美 주요 증권거래소가 11월 중 엑스알피(XRP) 연동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따라 상장하며 기관투자자의 암호화폐 시장 접근성을 한층 확대한다.12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카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은 13일 나스닥에 '카나리 캐피탈 현물 XRP ETF'를 상장한다. 이어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18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자체 ETF를 올리고, 21셰어스(21Shares)·비트와이즈(Bitwise)·코인셰어스(CoinShares)가 20~22일 순차적으로 상품을 출시한다.
대형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위즈덤트리(WisdomTree)는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XRP ETF를 동시 상장할 예정이다. 2주 동안 7개의 XRP ETF가 미국 3대 거래소에 집중 상장되는 셈이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ETF 승인 절차가 이번 달 재가동되면서 가능해졌다. 여러 자산운용사가 지난 수개월간 준비해온 XRP ETF 신청이 일제히 승인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미국 기관투자자는 이달부터 규제를 받는 증권시장을 통해 엑스알피(XRP)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연기금·보험사·자산운용사 등 전통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현물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엑스알피 가격 변동에 연동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BTC) ETF 출시 초기 수십억 달러가 유입됐던 사례를 근거로, 엑스알피(XRP) ETF 역시 상당한 신규 유동성을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엑스알피는 국경 간 송금 시장에서 실사용 사례를 보유한 만큼, 실물 경제와의 연계성을 중시하는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전일 엑스알피(XRP)를 회사 전략의 "핵심이자 영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리플은 엑스알피의 신뢰와 유용성, 그리고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며 "ETF 상장은 그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엑스알피(XRP) 코인 가격은 ETF 상장 소식에 힘입어 2달러 지지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제이크 클레버(Jake Claver) 등 미국 분석가들은 2.70달러 일일 종가 돌파를 강세 신호로 해석하며, ETF 수요가 지속될 경우 연말 목표가를 10~20달러까지 제시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