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시대 도래 전망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그룹 CEO 빌 윈터스가 현금의 종말을 예측하며 모든 돈이 디지털화되는 미래를 전망했다. 그는 11월 3일 홍콩 핀테크 위크 2025에서 "모든 거래는 결국 블록체인에서 결제되고, 모든 돈은 디지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윈터스는 이러한 변화를 "금융 시스템의 완전한 재구성"이라고 규정하며 "비전은 있지만 시스템이 어떻게 재구축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 실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홍콩이 규제와 혁신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홍콩은 이미 금융혁신의 주도적 역할을 확립했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윈터스의 발언은 스탠다드차타드가 블록체인 결제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중심으로 금융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같은 행사에서 HSBC 그룹 CEO 조르주 엘헤데리는 홍콩의 금융 생태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항셍은행 민영화를 위한 136억 달러(한화 약 19조 3,360억 원) 규모의 투자 제안을 언급하며 "홍콩의 금융 및 기술 혁신 잠재력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엘헤데리는 HSBC가 홍콩과학기술대학교와 협력해 차세대 금융 혁신가를 육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홍콩은 금융 변혁을 주도할 차세대 인재를 양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홍콩 재무장관 폴 찬모포는 토론에서 홍콩이 금융 허브이자 중국 본토로 향하는 관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본토는 우리의 든든한 지원군이며, 홍콩은 세계 최고의 국경 간 자산 관리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