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세계 첫 현물 솔라나 ETF 승인…일주일 내 거래 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0-23 10:40 수정 2025-10-23 11:18

SOL ETF 승인, 미국보다 앞서 규제 이정표 달성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세계 최초의 솔라나(SOL)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솔라나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이어 홍콩에서 현물 ETF 승인을 받은 세 번째 암호화폐다.

이번에 승인된 상품은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ChinaAMC)가 운용하며, 거래는 2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해당 ETF는 홍콩 달러(HKD 3,460), 중국 위안(RMB 8,346), 미국 달러(USD 9,460) 세 가지 통화로 거래되며, 거래 단위는 솔라나 주식 100주로 구성된다. 운용 수수료는 0.99%, 관리비는 1% 이내로 제한된다.

차이나AMC는 이미 홍콩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운용 중이다. 이번 솔라나 ETF 승인으로 홍콩은 주요 암호화폐 중심지보다 한발 앞서 규제 기반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이로써 개인 및 기관 투자자 모두가 SOL ETF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22일 기준 솔라나는 182.9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승인 소식 직후 197.26달러까지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조치가 향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SOL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보고 있다.

솔 스트래티지스(Sol Strategies) 전 CEO는 "SOL CME 선물 거래가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현물 ETF 출시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지분형 SOL ETF를 승인한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긍정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승인으로 홍콩은 아시아 내 암호화폐 ETF 중심지로 부상했으며, 다른 알트코인들의 유사한 규제 상품 출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시장 유동성을 높이고 지역 암호화폐 투자 시장의 성장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