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포지션 비율 확대·테더 도미넌스 하락 영향으로 자금 유입세 강화
온체인 지표 매수세 회복 흐름 확인…시장 리스크 선호 심리 되살아나
메이저 알트코인도 동반 반등…디파이(DeFi)·생태계 성장 기대감 반영
파생상품 흐름에서 롱 비율이 우위를 유지하며 상승 방향으로 베팅하는 수급이 증가했고, 미결제약정 역시 증가세를 보이며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포지션 진입이 늘어났다. 이는 시장 전반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동시에 테더 도미넌스 하락은 안전자산 대기 상태였던 자금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현물 수급이 개선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1억6,700만 원대를 회복하며 기술적 지지 구간을 상향 돌파하려는 흐름을 나타냈다. 변동성이 낮아지는 가운데 거래량이 동반 상승하며 단기 상승 추세 전환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매수 유입 증가와 펀딩비 정상화가 확인되면서 구조적 하락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주요 알트코인도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에 동반하며 전반적인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ETH)은 디파이(DeFi) 유동성 증가 기대감 속에서 2%대 상승을 기록했고, 솔라나(SOL)는 네트워크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강한 매수세 유입으로 기술적 반등을 이어갔다. 엑스알피(XRP)와 도지코인(DOGE) 등 메이저 코인도 전 주 조정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 비트코인 = 2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은 167,409,000원 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25%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숏(하락) 비율은 66.41%와 33.59%를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미결제약정(OI) 증가와 테더 도미넌스 하락에 따른 유입세 확대로 단기 상승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상승코인 = 2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바운스토큰(AUCTION으로 약 +15.72% 상승을 보였다.
바운스토큰은 탈중앙 경매 프로토콜 기반 프로젝트로, 최근 생태계 확장 기대감과 거래량 증가가 겹치며 단기 급등 흐름을 보였다.
◇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9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 단계(20~39)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2.8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자산 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