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O, ETF 소식에 7% 상승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델라웨어주에 리도(Lido) 스테이킹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를 공식 등록했다고 3일 블록노미(Blockonomi)가 보도했다. 이번 등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기 전 중요한 첫 단계다.밴에크는 델라웨어의 유리한 신탁법을 기반으로 리도 스테이킹 이더리움 ETF를 설립했다. 해당 펀드는 기관 투자자들이 복잡한 블록체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한다. 스테이킹 구조를 통해 투자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대리인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자주 이용하는 CSC 델라웨어 트러스트 컴퍼니(CSC Delaware Trust Company)로, 델라웨어 법규를 준수한다. 이번 등록은 밴에크가 암호화폐 ETF 상품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며, 기관 투자자들의 스테이킹 상품 수요를 반영한다.
등록 소식 직후 리도 다오(Lido DAO)의 엘디오(LDO) 토큰 가격은 9.52%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11억 3,064만 달러(한화 1조 5,911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간 엘디오(LDO)는 9.52% 상승했으며, 지난 6개월 동안 가격은 약 53% 올랐다.
밴에크의 이번 행보는 현물 이더리움 ETF 승인 이후 증가한 기관 수요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리도 스테이킹 이더리움 ETF가 경쟁사보다 앞서 암호화폐 ETF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