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对美 무역 협상 우선…X 플랫폼 조사 잠정 중단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17 14:38 수정 2025-07-17 14:38

EU-美 무역협상 결과 따라 재개 검토

EU, 对美 무역 협상 우선…X 플랫폼 조사 잠정 중단
EU 집행위원회가 일론 머스크의 X 플랫폼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법(DSA) 위반 조사를 잠정 중단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EU는 당초 올해 여름 휴회 이전에 X 플랫폼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법 위반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 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EU의 '디지털 서비스법'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해당 법안은 그동안 EU와 트럼프 행정부가 지지하는 미국 대형 기술 기업들 간의 주요 쟁점이었다. 미국 기업들은 EU가 자국 기업들을 불공정하게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EU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국 관련 모든 결정이 특히 민감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를 자극해 대서양 간 무역 갈등이 악화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EU와 미국 간의 무역 협상 결과가 명확해진 이후에야 X 플랫폼 관련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