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암호화폐 ETF 승인 절차 간소화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9-18 11:22 수정 2025-09-18 11:22

ETF 상장 심사 기간 단축 전망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美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금일 암호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일반 상장 기준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나스닥(Nasdaq),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 美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BZX) 등에 제출된 자료에 따라 규칙 6c-11을 적용해 과거 수개월이 걸리던 승인 일정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폴 앳킨스(Paul S. Atkins) SEC 위원장은 "새로운 상장 기준은 미국 자본시장이 암호화폐 혁신의 중심지로 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C는 상장 자격 요건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암호화폐 ETF는 시장 간 감시 그룹(Intermarket Surveillance Group)에 속한 거래소에서 상품을 보유하거나, 최소 6개월 이상 감시 공유 계약을 체결한 선물 계약을 기초 자산으로 해야 한다. 이미 전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F가 4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에도 상장이 가능하다.

한편 캐롤라인 크렌쇼(Caroline A. Crenshaw) SEC 위원은 투자자 보호 장치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품이 시장에 급격히 유입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에서 암호화폐 투자 상품이 대거 출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