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EC, 암호자산 규제 개혁 추진…"대부분 암호화폐는 증권 아냐"

美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美SEC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OECD 글로벌 금융시장 라운드테이블에서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새로운 규제 방향을 제시했다.

SEC는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라는 이름의 규제 현대화 프로젝트를 통해 증권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거래 플랫폼들이 단일 규제 체계 내에서 거래, 대출, 스테이킹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특히 SEC 위원장은 "자본시장의 혁신과 규제 조화를 위해 국제 감독기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 발표는 그동안 SEC가 취해온 강경한 규제 기조에서 벗어나 가상자산 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