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OKX, 美 나스닥 상장 추진...OKB 2주 만에 467% 폭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오케이엑스(OKX)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거래소 자체 토큰인 오케이비코인(OKB)이 2주 만에 467%의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블록스트리트가 글로벌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핵심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오케이엑스는 올 하반기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내부 구조조정을 진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소 측은 상장 요건 충족을 위해 지난 6월부터 거래량이 저조하거나 개발 진척도가 미비한 프로젝트들을 대상으로 투자 위험 고지 후 상장폐지를 단행했다. 또한 신규 상장 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해 타 거래소 대비 가장 낮은 신규 상장 건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한 대외적인 사전작업으로 오케이엑스는 지난 13일 자사 토큰 OKB의 총 발행량을 기존 6,525만 개에서 비트코인과 동일한 2,100만 개로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토큰 가격 상승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에 힘입어 OKB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12일 45달러(약 6만 2,600원)였던 OKB는 22일 258달러(약 35만 9천원)까지 치솟았다. 25일 오후 2시 현재 192달러(약 26만 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OKX의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은 현재까지 어떠한 외신이나 국내 매체에서도 구체적으로 보도된 바 없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