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 이더리움 1만 개 매각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9-03 12:22 수정 2025-09-03 12:22

연구·개발 및 보조금 자금 조달 목적
최근 재무 정책 따른 연속 조치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최근 재무 정책에 따른 연속 조치로,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EF)이 3일, 약 4,300만 달러(한화 600억 4,950만 원) 규모의 이더리움(ETH) 1만 매각 계획을 밝혔다. 이더리움 재단은 매각 자금을 연구·개발, 보조금, 기부금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재단은 중앙화 거래소를 활용해 몇 주에 걸쳐 이더리움을 분할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재단은 "단일 대규모 거래가 아닌 소규모 주문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발표한 재무 정책에 따른 연속 매각의 일환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올해 1분기까지 지역사회 및 교육을 포함한 분야에 총 3,200만 달러(한화 446억 8,800만 원) 이상을 보조금으로 지급했다. 지난주 재단은 보조금 절차 개편을 위해 신규 신청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재무 정책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은 분기마다 법정화폐 자산의 변동을 계산해 향후 3개월간 매각할 이더리움(ETH) 규모를 결정한다. 해당 정책 발표 이후 이더리움 재단은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에 약 2,500만 달러 상당 이더리움를 매각했으며, 두 건의 거래를 통해 약 1,270만 달러(한화 355억 원) 규모 이더리움 2,795개를 처분했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재단의 움직임이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같은 날 윈펑(Winfeng) 금융그룹은 공개 시장에서 이더리움 1만 개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또 이더 머신(Ether Machine)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더리움 15만 개를 확보해 보유량을 34만5,000개로 늘리며 약 15억 달러(한화 2조 938억 5,000만 원) 규모를 달성했다.

조셉 루빈(Joseph Lubin) 이더리움 공동창립자는 주말에 "월가가 이더리움을 채택하면 비트코인(BTC)을 대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4,326달러로 한 달 새 23%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8월에는 4,870(679만 9,007 원)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