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비트코인·에테르 ETF에서 183억 달러 노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8-29 11:44 수정 2025-08-29 11:44

ETF 보유량, 헤지펀드의 두 배 넘어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가 28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투자 고문들은 비트코인(BTC)과 에테르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총 183억 달러(한화 25조 3,985억 원) 규모의 노출을 기록하며 최대 보유 집단으로 부상했다.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투자 고문이 에테르 ETF에 13억 달러(한화 1조 8,04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알려진 보유자'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투자 고문들은 비트코인 ETF에서도 비트코인 16만 1,000개를 보유하며 170억 달러(한화 23조 5,977억 원) 이상을 노출해 가장 큰 보유자로 자리 잡았다. 이는 헤지펀드 매니저 보유량의 약 두 배 규모다.

빈센트 리우(Vincent Liu) 크로노스(CRO) 리서치 최고투자책임자는 이 같은 추세가 투기적 매매에서 벗어나 장기 포트폴리오 중심의 할당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 고문들이 주요 보유자로 나서면서 암호화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통합될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 암호화폐 브로커 스위프트엑스(Swyftx)의 파브 훈달(Pav Hundal)수석 애널리스트는 6월 이후 투자 고문들의 비트코인 ETF 보유량이 약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규제 환경 완화와 위험 자산 수요 확대가 이러한 성장을 촉발했다'며 '현재는 성장의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카단 스타델만 코모도(Kadan Stadelmann, Komodo) 최고기술책임자는 '월가뿐 아니라 메인스트리트 투자자들도 재무 고문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며 '에테르 ETF 역시 제도권 채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규제 환경은 향후 시장 확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미국 의회는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지니어스(GENIUS) 법'을 통과시켜 제도적 불확실성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ETF를 통한 기관 및 개인 참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