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계 기업', 주가 조작 의혹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문의 디파이(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파트너십 관계에 있는 암호화폐 기업 조사에 나섰다.19일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SEC는 암호화폐 서비스 기업 'ALT5 시그마'의 존 아이작 회장과 이사회 멤버에 대해 주가 조작과 내부자 거래 의혹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SEC는 아이작 회장이 회사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재무 결과를 조작한 후 주가를 급등시킨 뒤 개인 수익을 편취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기소는 없으나 SEC는 아이작과 다른 임원들의 거래 활동을 검토 중이다.
ALT5 시그마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의 15억달러(한화 약 2조973억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시장은 ALT5 시그마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간의 파트너십 규모와 이에 따른 해당 사건의 정치적 연계성에 주목, SEC의 조사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SEC의 조사 결과에 따라 ALT5 시그마는 중징계, 경영진 교체, 심지어 향후 거래 제한에 직면할 수 있다. 이는 회사뿐만 아니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포함한 협력업체, 나아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