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물 ETF ·기업 매수세 이어지며 한달새 155% 상승
오전 상승세에 4621달러 기록…최고가 4864달러 '눈 앞'
지난 한달간 이더리움의 상승률은 약 155%다. 이더리움의 상승 원인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미국 기관들의 매수세가 꼽히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일 하루에만 현물 이더리움 ETF로 유입된 자금이 10억달러(1조3800억원)를 넘었다. 올해 유입된 82억달러 가운데 약 1/8이 하루 만에 들어온 셈이다.
미국 상장사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매수를 위해 자사 주식 약 20억달러(한화 약 245억원)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비트마인이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매집 자금 마련을 위해 시장 내 공모(ATM) 주식 발행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2017년 비트코인 랠리와 유사한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퀀트 트레이딩 회사 프레스코의 리서치 총괄 피터 청은 "이더리움을 대규모로 보유하는 회사들이 늘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더리움이 월가의 마음을 사로잡을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