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28일 만에 원화 신고가 경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8-11 17:05 수정 2025-08-11 17:05

BTC, 김치 프리미엄타고 원화 1억6700만원 돌파
"BTC, 美 BTC 현물 ETF 순유입세 타고 상승세 지속"
샘슨 모우 "ETH 상승세, BTC 상승세로 전환될 것"

[코인 시황]비트코인, 28일 만에 원화 신고가 경신
비트코인(BTC)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유입세에 11일 원화 거래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11일 오후 1억6700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12만달러를 돌파, 12만2232달러를 터치했다. 비트코인의 대한민국 거래가인 '김치 프리미엄'에 기인, 비트코인의 원화 거래가는 28 일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최고가는 지난달 14일 기록한 12만2309달러다.

비트코인의 신고가 경신에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 데이터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약 4억39만달러(5558억원)가 순유입됐다. 순유입은 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여기에 대한민국 현물 시장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김치 프리미엄이 상승, 비트코인의 원화 거래가가 신고가를 달성했다는 풀이다.

비트코인 강세에 힘입어 알트코인 시장도 동반 상승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2% 이상 상승했고,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 1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6075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9.42%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1.03%와 48.97%를 기록했다.

샘슨 모우 블록스트림 CTO가 이더리움이 최근의 상승세를 멈추고 비트코인의 상승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이더리움 홀더들은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더리움의 가격이 충분히 오른다면 이들은 이를 매도하여 얻은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누구도 이더리움의 장기 보유를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상승코인 = 1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레이디움(RAY)으로 약 14% 상승을 보였다.

레이디움은 솔라나 생태계 내 유동성 공급과 거래를 지원하는 DEX 프로젝트로, 최근 유동성 확충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0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9.2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