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2025년 상반기 7조9583억원 이윤 달성…전년比 9.6%↑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8-01 09:49 수정 2025-08-01 09:49

GENIUS 법안 통과에 2분기 6조8414억원 이윤 기록
美 국채 보유량, 177조2920억원…韓 보유량 상회
USDC 등 경쟁 스테이블 코인 성장에도 부동의 '1위'

테더, 2025년 상반기 7조9583억원 이윤 달성…전년比 9.6%↑
2025년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의 발행사 테더의 이윤이 57억달러(한화 약 7조9583억원)를 달성했다.

테더가 31일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는 2025년 2분기에만 약 49억달러(한화 약 6조8414억원)의 이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77% 증가한 액수다.

테더의 2분기 실적 급증은 미국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GENIUS 법안'의 통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으로 평가받는 GENIUS 법안은 미국 상원과 하원을 통과한 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명을 확보했다.

테더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의 자산은 1626억달러(한화 약 226조9896억원), 부채는 1571억달러(한화 약 219조3116억원)를 기록했다. 부채는 대부분 토큰 발행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더의 2025년 2분기 미국 국채 보유량은 1270억달러(한화 약 177조2920억원)까지 확대, 한국 정부의 미국 국채 보유량을 상회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의 1일 데이터에 따르면 테더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 점유율은 61.5%를 차지하고 있다. 서클의 USDC 등 다수의 스테이블 코인들이 부상하는 가운데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