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T·USDC 현금 환전 서비스 도입,
중앙거래소 의존 축소 시도 본격화
비트겟 월렛은 법정화폐 출금 서비스가 중앙화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자산을 현금화하려는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비트겟 익스체인지나 제3자 플랫폼을 통해 법정화폐로 환전해야 했다.
제이미 엘칼레 비트겟 월렛의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법정화폐 출금 기능은 지갑이 단순 저장을 넘어 온·오프램프를 모두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페이 측은 "우선 테더와 USDC만 지원하지만, 추후 지원 코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트겟 월렛에 따르면 이번 법정화폐 출금 서비스는 최소 출금 금액 없이 시작되며, 문페이가 일부 통화 및 결제수단별로 정한 최소 거래 금액은 약 20달러 수준이다. 출금 수수료는 거래금액의 3~4%이며 환율에 따라 달라진다.
비트겟 월렛은 2023년 기존 비트킵을 인수해 출범했다. 이후 문페이를 통한 암호화폐 구매 기능을 도입한 데 이어 법정화폐 출금 기능을 도입하면서 앱 내 매수와 매도 기능을 모두 갖추게 됐다. 엘칼레는 "온·오프램프 통합으로 자체 수탁 방식의 자산 관리가 더 유연해졌다"고 말했다.
비트겟 월렛은 문페이와 함께 기존 은행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법정화폐 서비스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엘칼레는 "현물 거래가 줄어드는 시장 환경 속에서 자체 수탁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