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플럭스,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출시…"일대일로 참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22 13:50 수정 2025-07-22 13:50

"역외 위안화 연동 코인으로 해외결제 시장 공략"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중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콘플럭스(CFX)가 역외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하고 '일대일로' 참여국 간 결제 시장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7월 중순 상하이에서 열린 3일간의 컨퍼런스를 통해 공식화됐다.

콘플럭스는 자사 퍼블릭 블록체인의 3.0 버전 네트워크를 공개하면서 핀테크 기업 앵커엑스 및 보안솔루션 기업 '이스트컴피스'와 협력, 역외 위안화 스테이블 코인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코인은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 중국 국경 외 지역 결제 시스템을 타깃으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월 말 앵커엑스가 카자흐스탄 금융감독청으로부터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 AxCNH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은 데서 시작됐다. 다만 콘플럭스가 출시한 코인이 AxCNH와 동일한 프로젝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콘플럭스는 암호화폐 월렛 서비스 토큰포켓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확산을 위한 홍보와 시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콘플럭스 3.0은 초당 1만5000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며 온체인 인공지능 호출 기능도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2013년부터 추진해 온 글로벌 인프라 및 경제 연결 전략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경제 벨트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콘플럭스는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실물자산 결제와 해외 금융 인프라 구축에 기여, 일대일로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국 내 스테이블 코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달 초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에 대한 신규 라이선스 제도를 8월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JD닷컴, 앤트그룹, 서클 등 주요 기업이 라이선스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본토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엄격한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최근에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재검토하는 분위기다. 상하이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이달 초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으며, 규제 기관 관계자는 "디지털 통화에 대한 연구와 기술 민감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