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시스템 혁신 따른 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
"결제 시간 10초 내…수수료, 카드 90% 절감 목표"
리처드 류 징동 회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효율적인 국제 결제와 이에 따른 글로벌 소비자 확보를 위해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 이를 징동에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류 회장은 "전세계 주요 통화국에 모두 스테이블 코인 라이선스 신청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전세계 사람들이 징동이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을 결제에 사용하는 것이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류 회장의 발표에 따르면 징동은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현재 결제 시간을 10초 이내로 단축, 결제 비용을 신용카드 대비 최대 90%까지 절감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류 회장은 "한때 전자상거래의 강자였던 징동은 혁신 부족과 저성장으로 '잃어버린 5년'을 겪었다"며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식품 배달 및 관광 분야를 초함한 신규 사업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징동의 발표는 미국 내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이 상원을 통과한 시점에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GENIUS 법안'은 18일 68대 30의 최종 표결을 기록하며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GENIUS 법안은 연방 또는 주 규제기관의 승인을 획득한 경우 민간 기업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담으며, 민간 기업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발행의 문을 열어주는 법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GENIUS 법안의 의회 통과를 염두하고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의 글로벌 금융기관과 아마존, 월마트 등의 대형 기업들이 자체 스테이블 코인 발행 모색에 나선 상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