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1조6875억원 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공동 창립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29일 X를 통해 자사 스테이블 코인 USD1의 24시간 거래량이 약 12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6875억원)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이번 발표는 사전 예고 없이 이뤄졌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발표에 따르면 USD1은 현재 테더(USDT), USDC에 이어 거래량 기준 세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스테이블 코인에 등극했다.
USD1 프로젝트에는 트럼프 본인과 그의 아들들이 공동 창립자로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가문의 정치적 영향력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작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USD1의 폭발적인 성장에는 기관 투자가 기여했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아부다비 기반 '아쿠아1 재단'과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이 USD1에 자금을 투입했다.
발표에 따르면 USD1의 시가총액은 22억달러(한화 약 2조9700억원),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13억7000만달러(한화 약 1조8500억원)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간 가격 변동률은 57.09%로 나타났으며, 스테이블 코인 특성상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USD1이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트럼프 가문과의 연계로 인해 규제 당국의 검토가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