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원, 저스틴 선보다 많은 WLF 보유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회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연계된 암호화폐 회사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WLF)을 1억달러(한화 약 1조3620억원) 규모로 매입했다. 27일 월드 리버티는 '아쿠아원 재단'과의 거래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아쿠아원 재단은 해당 자금이 자산토큰화(RWA), 스테이블 코인 통합,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 개발 가속화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거래로 아쿠아원 재단은 지난해 11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 프로젝트에 3000만달러(한화 약 407억원)를 투자한 트론 설립자 저스틴 선보다 많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을 보유하게 됐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RWA 기업 '블록록'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브 리 아쿠아원 재단 공동 설립자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의 생태계는 수조달러 규모 구조적 전환을 구현할 가능성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중앙형 기술과 기존 자본시장의 결합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잭 폴크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공동 설립자는 "아쿠아원 재단과 협력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의 리더로서 미국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공동 사명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RWA 기업 '블록록'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쿠아원 재단은 이번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 투자와 관련된 게시물만 게시하는 X 계정만 운영 중이며, 구체적인 정보는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 인수와 관련된 불투명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 아들이 공동 창립자로 알려져 있으며, 트럼프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과 관련해 약 5740만달러(한화 약 778억원) 수익과 157억5000만개 거버넌스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의회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의 거래와 영향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현재 의회는 대통령과 차기 지도자가 임기 중 암호화폐 투자를 못하도록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