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10일 연속 순유입세…"기관 매수세 지속"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6-25 12:58 수정 2025-06-25 12:58

블랙록·피델리티 등 대형 운용사 중심 순유입세 확대
전문가 "기관들, 불안한 정세에도 ETF 매수 지속 중"

美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10일 연속 순유입세…"기관 매수세 지속"
불안한 국제 정세에도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미국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0일 연속 순유입세를 달성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25일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6월 셋째 주에 이어 넷째 주까지 순유입을 기록, 거래일 10일 동안 순유입액 총 약 3억5043만달러(한화 약 4773억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흥행을 이끈 선두주자는 블랙록과 피델리티다.

블랙록의 'IBIT'와 'FBTC'는 10일 동안 각각 순유입액 약 2억1076만달러(한화 약 2869억원)와 1억5066만달러(한화 약 2051억원)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비트와이즈의 'BITB'가 순유입액 약 1457만달러(한화 약 199억원)를 달성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중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유일히 순유출을 기록했다. GBTC의 10일간 순유출액은 약 569만달러(한화 약 78억원)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거래량은 44억4000만달러(한화 약 6조490억원)에 달했고, 전체 순자산 규모는 1266억1000만달러(한화 약 172조4935억원)로 집계됐다.

이더리움(ETH) 역시 순유입세를 기록, 투자심리 회복을 나타냈다. 지난 10일간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순유입액은 약 1억78만달러(한화 약 1373억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동반 순유입세에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관계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순유입세는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암호화폐 펀드 시장 전반의 낙관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순유입세는 중동 지역 전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불안정했던 가운데도 이어져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