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EU 50% 관세 적용 7월 유예에 반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5-26 12:18 수정 2025-05-26 16:58

트럼프 "EU 관세 부과 일정, 6월 1일서 7월 9일로 연기"
BTC, 트럼프 멘트따라 1.3%↑…오전 10만9000달러 터치
전문가 "BTC, 금 이어 상승 지속 전망"…12만달러 언급

비트코인, 트럼프 EU 50% 관세 적용 7월 유예에 반등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제품에 적용을 예고했던 50% 관세를 7월 9일까지 유예할 것이라고 밝히며 비트코인(BTC)이 26일 오전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대담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대화를 나눈 사실을 소개하며 "그녀는 진지한 협상을 원한다고 했다"고 밝힌 뒤 "EU에 대한 관세 부과 일정을 6월 1일에서 7월 9일로 옮기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쓰 소셜'에 "미국과 EU 간 협상에 아무 진전이 없다"며 "내달 1일부터 EU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글을 게시, 자산시장 내 긴장을 고조시켰다.

현재 미국 정부가 EU에 부과하는 관세율은 10%로, 이는 7월 9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멘트에 자산시장 긴장이 완화되며 비트코인 역시 약 1.3% 반등했다. 지난주 연이어 신고가 경신 후 약 10만6000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26일 오전 10만9000달러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향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밝다.

암호화폐 펀드 운용사 머클 트리 캐피탈의 투자 총괄 라이언 맥밀린은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최근 금과 비슷한 수준의 수요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비주권 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헷징 수단으로써 비트코인이 가진 매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몇 달 동안 금이 지속적으로 최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비트코인 역시 이러한 추세를 따라갈 것이고 비트코인은 12만달러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