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시장 매수세 증가에 장중 10만7000달러 돌파
전문가들 "BTC, 건전한 매수세 따른 건전한 상승"
글래스노드 "선물 시장 미결제약정에 변동성 주의"
시장에서 건전한 매수세가 유입,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 결과가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연구원 아보카도 온체인은 21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주요 글로벌 거래소의 주문량이 서서히 상승하며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두 차례의 과열이 장기 조정 국면을 이끌었으나 현재는 그때와는 다르다는 분석을 밝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스위스블록도 온체인 분석 결과, 사상 최고치 돌파를 앞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펀더멘털 인덱스(BFI)가 중립 영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21일 오후 10만7000달러까지 상승하며, 신고가 경신을 목전에 뒀다. 비트코인의 최고가는 1월 20일 기록했던 10만8786달러다.
비트코인의 상승에 다수의 알트코인들 역시 2% 이상 상승, 전형적인 상승 국면을 연출했다.
◇비트코인 = 2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5118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3.94%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3.63%와 66.37%를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 쌓인 미결제약정을 근거로 비트코인의 큰 가격 변동성을 유의하라는 데이터가 공개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20일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약 720억달러(한화 약 100조404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결제약정은 선물이나 옵션계약 등 파생상품 시장에서 거래 결제에 사용될 수 있는 금액을 뜻한다.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선물 시장 내 특정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을 의미할 수 있다.
◇상승코인 = 2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만트라(OM)로 약 26% 상승했다.
만트라는 자산토큰화(RWA) 특화 레이어 1 프로젝트 만트라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큰 흥행을 이뤘다. 4월, 만트라는 하루 밤 사이에 시가총액이 약 6조원 증발하는 대폭락을 겪었고 이를 두고 시장 안팎에서는 '러그풀' 의혹이 일고 있다. 러그풀은 암호화폐 개발자가 의도적으로 자신이 개발한 프로젝트에 피해를 입힌 뒤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한 자금을 가로채는 행위를 뜻한다.
당시 존 멀린 CEO는 만트라 토큰의 러그풀 의혹이 그저 루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0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5.9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