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위원장, 암호화폐 시장 규제 접근 방식 변화 강조

"중간 보고서 형식의 공식 성명 통해 규제 공백 메울 것"
"SEC 등록 기관, 증권·비증권 자산의 통합 보관 허용 요청"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SEC의 규제 방식 변화를 예고했다.

19일 SEC 스피크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선 앳킨스 위원장은 암호화폐 규제안 부재와 이에 따른 기존 SEC의 암호화폐 시장 규제 방식을 비판했다. 그는 "SEC는 혁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으며 이에 명확한 지침보다는 강제 집행을 통해 시장 규제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앳킨스 위원장은 공식 규제안 설립 전 SEC가 중간 보고서 형식의 성명을 발표, 이를 통해 규제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SEC는 규제안 초안 작성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와 중에 성명을 통해 규제 문제에 생기는 논란을 해소하고 있다"며 "SEC는 대중들이 명확한 규제에 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앳킨스 위원장은 SEC 등록 기업들이 증권과 비증권 자산을 한 곳에서 수탁 및 보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SEC 등록 기관들이 통합된 규제 체계 내 증권과 비증권 자산을 보관하고 거래하는 방안을 허용해 줄 것을 바란다"며 "이는 투자자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신속한 규제 환경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