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정부·대형 기업 BTC 매집 움직임 지목
JP모건이 15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BTC)을 둘러싼 미국 내 변화를 지적, 비트코인의 2025년 하반기 수익률이 금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JP모건 연구팀은 비크코인 급격한 가격 상승 원인으로 ▲미국 주정부의 비트코인 비축 법안 발의와 통과 ▲미국 내 대형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집 움직임을 꼽았다.
JP모건 연구팀은 거시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금 보다 더 높은 위험 대비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주정부와 미국 대형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내 비트코인 매집을 발의 중인 주정부는 총 22곳으로, 이 중 애리조나 주정부는 지난달 최초로 비트코인 매집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한편, 미국 금융서비스기업 캔터 피츠제럴드, 테더, 소프트뱅크,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 매집을 목적으로 전문 법인 '21 캐피탈'을 설립했다. 21 캐피탈은 글로벌 거인들이 출범한 비트코인 매집사인만큼 공식적인 비트코인 보유량에서 이미 미국 기업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21 캐피탈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3만6312개로, 각각 약 58만8840개와 4만8237개를 보유한 스트래티지와 마라 홀딩스에 이어 3위다.
JP모건 연구팀은 최근 비트코인이 금을 능가하고 있다는 증거로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비트코인과 금의 가격 상승률을 비교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금의 가격이 약 8%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18% 급등한 사례를 지적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역시 금 ETF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흐름이 포착됐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