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치솟은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에 변동성 주의보 발령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4-09 16:35 수정 2024-04-09 16:35

BTC, 7만2000달러 터치하자 BTC 미결제약정도 약 25조원 도달
일각서 "높게 치솟은 미결제약정, 또 높은 변동성 만들 수 있다"

다시 치솟은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에 변동성 주의보 발령
비트코인(BTC)이 급격한 상승에 따라 7만2000달러를 터치하자 비트코인 선물 시장 내 미결제약정이 또다시 높은 수치를 기록, 비트코인이 급격한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네덜란드 커뮤니티 관리인 마턴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이 182억달러(한화 약 24조661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하락세를 겪던 비트코인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유입세 전환에 8일 오전 7만2000달러선을 탈환했다. 비트코인의 최고가 경신 후 비트코인의 조정 하락 시작된 3월 중순 후 약 3주만의 일이다.

미결제약정은 선물이나 옵션계약 등 파생상품 시장에서 거래 결제에 사용될 수 있는 금액을 뜻한다.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상승하자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하락에 베팅하는 선물 시장 투자자들과 자금이 급증했다는 뜻이다.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의 급등에 또다시 비트코인이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에디션은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라 높은 청산 매물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은 지난 3월 발생한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 바 있다.

3월 초,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은 240억7000만달러(한화 약 32조6269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당시 발생한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에 따라 대규모의 상승(롱) 베팅 물량을 청산했고 이렇게 청산된 물량은 약 14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9790억원)였다. 당시 14억6000만달러 규모의 롱 베팅 물량이 청산되자 비트코인은 반나절 만에 8% 하락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