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휴면' 이더리움 월렛들, 최근 수익 실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3-27 10:32 수정 2024-03-27 10:32

2015년 7월 이더리움 ICO 참여 월렛 2개
지난달부터 수익실현…수익률 약 110만%
ICO 참여 월렛 한 개도 최근 활성화 시작
시장서 "ETH 고래들, '고점'서 수익 실현"

'9년 휴면' 이더리움 월렛들, 최근 수익 실현
최근 이더리움(ETH)의 가격이 3200달러를 돌파하자 약 9년간 이더리움 보유했던 월렛들이 이더리움을 판매하며 수익 실현에 나선 사실이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은 26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2015년 이더리움 암호화폐공개(ICO)에 참여했던 월렛 약 2개가 보유한 이더리움 중 일부를 지난달 말부터 거래소에 입금, 수익실현에 나섰다고 보고했다.

룩온체인은 2015년 7월 30일부터 이더리움을 보관한 월렛 2개가 최근 이더리움 가격 급등에 따라 각각 이더리움 약 1732개와 238개를 크라켄과 코인베이스에 예치했다고 밝혔다. 2015년 ICO 당시 이더리움의 가격은 개당 0.31달러로 이더리움이 3200달러를 넘어서자 이들이 보유한 이더리움의 수익률은 약 110만%를 기록했다.

룩온체인은 2015년 이더리움 ICO에 참여, 당시 이더리움 약 2000개를 보유했던 월렛 역시 지난달 부터 이더리움 월렛을 활성화했던 사실을 지적했다.

약 9년간 휴면 상태였던 이더리움 월렛들이 활성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부는 수익 실현에 나서자 시장 안팎에서는 다양한 추측에 나섰다. 특히 커뮤니티에서는 이더리움 '고래'에 속하는 이들이 추후 이더리움 하락을 예측하고 수익 실현에 나섰다는 해석도 존재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3월 '덴쿤' 업그레이드 성공과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희망감에 한 달간 약 14%, 올해들어 약 36% 상승헀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