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바이든 행정부, 대선 통해 현 암호화폐 방침 평가 받을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3-30 10:50 수정 2023-03-30 10:50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일련의 선택들,"
"5000만명의 '유권자' 암호화폐 홀더들 자극한다"
"2024년 대선에서 상응하는 결과를 받게 될 것"

캐시 우드 "바이든 행정부, 대선 통해 현 암호화폐 방침 평가 받을 것"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가 암호화폐를 향한 바이든 행정부의 방침이 추후 선거에 큰 영향일 미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명 경제학자 아서 레퍼와의 29일(현지시간) 인터뷰에 나선 캐시 우드 CEO는 50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암호화폐 홀더들이 다가올 선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선택에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2024년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캐시 우드는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선택들이 산업 혁신을 옹호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으며 대선이 가까워지고 있는 현 시점,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서서히 인지하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앞세워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팍소스, 제미니 등 대다수의 암호화폐 기업들을 대상으로 SEC가 규제 집행을 실행할 수 있었던 사건 배후에는 결국 바이든 행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

특히 캐시 우드는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향한 SEC의 '웰스 노티스(Wells Notice, 해명 요구서)'는 암호화폐 산업을 향한 바이든 정부의 방침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연례 경제 보고서는 암호화폐 혁신에 중점을 두지 않았다"며 "언급한 부분 역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를 담았을 뿐이다"고 언급했다.

캐시 우드는 바이든 행정부가 내린 일련의 결정들이 결국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특히 그는 SEC와 코인베이스의 소송이 미국 유권자들을 자극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시 우드는 "SEC와 코인베이스의 소송은 미국인들에게 암호화폐를 자유롭게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개념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 것이고 이는 거대한 불씨가 될 것이다"며 "현재 소송에 철저히 준비 중인 코인베이스는 소송에서 결코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소송은 대선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4년 대선을 향한 바이든 대통령의 현재 전망은 밝지 않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선 가상대결에서 공화당 후보 선두권을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우드는 미국 금융권의 보기드문 스타급 여성 경영자이다. 테슬라 주식의 폭발적인 성장 이전에 이를 예고하는 등 유명한 투자자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현재,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일론 머스크(Elon Musk), 잭도시 등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의 손꼽히는 '빅 플레이어'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